청원군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 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고품질 고구마 생산을 위해 올해 처음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으로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보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고구마는 최근 식량에서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농가에서는 수량 증가 뿐 아니라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고구마에서 발생되는 바이러스는 고구마 병해충 중 피해가 가장 크며 다음 세대에까지 지속적으로 발생,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센터는 무병묘 보급을 추진하게 됐다.

일명 ‘바이러스 프리묘(virus-free plant)’라 불리는 무병묘는 영양 번식을 하는 작물인 고구마의 고질적 문제인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생장점 부분을 절단한 후 조직을 배양해 키운 것으로, 일반 묘에 비해 수확량이 많고 병해도 적어 고구마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최근 농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심은 무병묘는 대유미·진홍미·연황미·서둔3호 등 4개 품종이며 품종당 6천포기씩 총 2만4천포기를 남이면 일대에서 실증재배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에 재배된 고구마 무병묘를 올 가을 수확 후 평가를 거쳐 내년 중순 생산용 씨고구마로 사용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고품질 고구마가 생산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