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범덕 시장)는 지난 2월 22일 국립현대미술관과 MOU를 체결한, 옛 연초제조창 내 '(가칭)국립미술품 수장·보존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건축·디자인·미술·보존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10명)로 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 센터 운영과 공간 구성 기본 연구용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건립자문위원들이 옛 연초제조창 현장과 주변 환경을 답사 후 현장에서 한범덕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여론 수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미술관과 어우러지는 잔여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공청회와 시민제안을 받아 의견 수렴 후 종합계획을 위한 연구용역도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 건립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부지 내 주차시설, 상·하수도, 가스, 전기 등 부대시설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도 적극 협의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수행 중인 국립미술품 수장·보존센터 운영 및 공간구성계획 기본 연구용역을 오는 8월까지 완료하고 2013년 3∼4월까지 국제공모 후 실시 설계와 착공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시와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국립미술품 수장·보존센터가 건립되면 수장된 수준 높은 미술품 전시는 물론 수복·보전 아카데미 운영과 지역 학교 연계 미술교육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돼 청주시민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