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협약식이 12일 SBS 서울 목동사옥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SBS, 농협중앙회, 증평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옛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협약식은 하천 환경관리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마을 도랑 실개천의 옛 물길을 복원해 마을 하수도로 전락한 도랑 실개천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하천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옛 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사업을 공모한 바 있으며, 전국 25개 지자체에서 제출한 사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각각 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25개 가운데 사업추진의 효과가 높고 모범적인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증평군, 대전서구, 진안군, 화순군, 선주군, 김해시 등 6개 시군구가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이날 협약식에 참가했으며, SBS에서는 참가 자치단체의 사업과정을 취재해 하천이 되살아나는 과정을 방송할 예정이다.

증평군은 이번 옛 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증평읍 덕상리, 남차리 등지에 위치한 남차천 3.4km 구간을 복원할 계획으로 그린훼밀리운동본부 증평군지회(회장 김재기)와 이달 중 사업추진 협약을 맺고 오는 10월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군과 그린훼밀리운동본부 증평군지회는 구체적으로 하천의 기능을 방해하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퇴적물 준설, 수생식물 등 서식처 조성, 쓰레기 청소, 주민홍보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깨끗한 마을 하천을 조성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으로 증평 남차천이 마을 소하천 정비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