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미봉초등학교(교장 김종갑)가 11일 올해 입학한 1학년 신입생들을 위한 '입학 100일 잔치'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을 백일잔치로 기념하는 것처럼, 또 태어난 지 1년이 되는 날을 돌잔치로 기념하는 것처럼 무사히 100일 동안 학교를 다닐 수 있었던 것을 부모와 교사에게 감사하는 행사다.

오전 9시30분부터 1학년 교실에서 펼쳐진 이날 백일잔치에는 1학년 학생 6명과 2학년 학생 11명, 교직원이 함께 참석해 100일 동안의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 앨범을 감상, 2학년의 100일 축하 노래, 케익 커팅, 장기 자랑,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 유예진의 어머니 한경화씨가 자녀에게 전하는 축하의 글을 낭독했는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의젓하고 학교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언제나 멋지게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고 이끌어주며 사랑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갑 교장은 학생들에게 먼 훗날 추억이 될 수 있는 사진을 정리할 수 있는 앨범을 선물로 주고 "앞으로 더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익히며 언제나 즐겁고 보람된 학교생활을 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