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 중앙정가 '충청대세론' (김성호 기자)
제1 야당 대표·국회의장·부의장 배출
대선후보 부상에 여당 최고위원 등도

요약 : 올 연말 대선을 반년 정도 앞두고 충청권 폭풍이 중앙 정치권에 강하게 휘몰아치고 있다.
새누리당 강창희 국회의장 후보와 민주통합당 박병석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 여당의 정우택 선출직 최고위원에 이어 제1야당의 대표까지 충남 청양 출신 이해찬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간 영·호남으로 양분돼 온 중앙정치권이 충청과 중부권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특히 충북 괴산 청천 출신의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 4선)도 '중부권 대망론'을 앞세워 당내 대선전에 뛰어들어 최근 야권 잠룡 중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등 정치권 모두 충청 대세론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민 여론조사 부동의 1위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외가가 충북 옥천인 점을 감안하면, 정치권의 무게감이 그간 영·호남에서 충청과 중부권으로 급격히 기우는 듯 하다는 게 중앙정치권 안팎의 조심스런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통합민주당 신임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전체를 하나로 모아 매진하겠다. 당내 경선을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국민축제로 만들어 좋은 후보를 내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경선을 거쳐 본선에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곧바로 대선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일산킨텍스에서 전당대회 직후 기자와 만나 "이번 선거결과가 말하듯이 정말로 이제 민주사회에서는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충북일보 : 오송역 '컨벤션·웨딩홀' 영업중단 파장 (김동민 기자)
전국 최초 역사내 회의시설 이름값 무색
손실액 20억 추정…오송 활성화 걸림돌

요약 : 지난해 9월 개관한 KTX 오송역 컨벤션 웨딩홀이 9개월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업주는 현재 코레일 및 운영권자인 솔로몬홀딩스측과 연락을 끊은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와 오송역사무소측에 따르면 KTX 역사 내에 전국 최초로 들어선 오송역 '컨벤션·웨딩홀'은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 5월 공개입찰을 통해 대전 솔로몬홀딩스와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솔로몬홀딩스측은 3개월에 걸친 내부공사를 통해 오송역 2층에 2개 예식장과 신부대기실, 폐백실 등을 갖춘 시리우스 웨딩홀 660㎡(220평)을 만들었다. 또 최대 1천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500여 평 규모의 그랜드볼룸 컨벤션홀도 마련했다.

하지만, 오송역 '컨벤션·웨딩홀'은 최근 출입문을 걸어 잠근채 영업을 중단했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와 오송역사무소측이 수차례 운영권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소재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결혼과 백일·돌잔치 등을 위해 오송역 '컨벤션&웨딩홀'에 전화를 걸어도 연결되지 않고 있다.

오송역 '컨벤션·웨딩홀'은 임차계약 단계부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엿보이고 있다. 코레일과 솔로몬홀딩스가 임차계약을 체결했지만, 곧바로 오송역 '컨벤션·웨딩홀'이라는 별도의 법인이 설립된 것이다.
이를테면 코레일과 솔로몬홀딩스 간 임차 계약이 솔로몬홀딩스와 오송 '컨벤션·웨딩홀' 간 하청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컨벤션·웨딩홀 내부인테리어 등에 투입된 사업비는 총 20억 원 정도.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영업실적이 저조하자 오송역 '컨벤션·웨딩홀'은 코레일측에 납부해야 하는 월 6천만 원의 임대료마저 수개월째 연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코레일측은 후속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충북도와 청원군은 사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도와 청원군은 오송역 컨벤션·웨딩홀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매일 : '찬성·반대' 순서 영향 미칠까 (서인석 기자)
투표용지 '반대 위쪽-찬성 아래쪽' 결정 … 20일 공보물 발송

요약 : 청원·청주 통합과 관련 투표 순번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번 청원·청주 통합 투표에서는 반대가 위쪽이며 찬성이 아래쪽으로 결정됐다.
청원군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 선관위 사무실에서 이번 선거에 따른 선거 투표용지와 공보물 위치에 대해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우선 추첨순위를 결정하는 추첨 결과 반대 단체가 1번을 뽑았으며 찬성단체가 2번을 뽑아 추첨순위가 결정됐다. 이어 반대단체가 먼저 투표용지의 위치를 결정짓는 추첨을 한 결과 반대 단체가 1번을 또 뽑아 위쪽으로 결정됐으며 찬성 단체는 아래쪽으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8페이지 분량의 선거 공보물에 대해서도 맨 앞쪽과 뒤쪽 각각 한 페이지의 경우 선관위의 홍보내용이 실리며 전반부 3페이지에 대해 통합 반대에 대한 홍보내용이, 후반부 3페이지에 대해 통합찬성에 대한 홍보내용이 각각 게재되도록 결정됐다.

이에 대해 반대 단체의 한 관계자는 "순번 결정에서부터 좋은 징조를 보이는 것 같아 너무나 좋다"고 말한 반면, 찬성단체의 관계자는 "이번 통합선거에서 순번이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군 선관위는 공보물 순번과 투표용지의 위치가 결정되면서 6만2천여부의 공보물을 제작, 오는 20일까지 투표 안내문과 함께 청원군 각 가정에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찬성단체인 주민참여운동본부는 11일 오전 11시 내수읍 도원리 다원웨딩홀 2층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구체적인 통합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 마을별 책임자를 위촉하고 2030세대들의 투표참여 열기를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한 주민투표 홍보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원·청주 통합과 관련 반대 단체인 청원 지킴이도 11일 오전 11시 청원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찬·반단체 및 청원 군민(이장 포함), 각 읍·면 사회및 관변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찬성단체인 청원·청주통합 주민참여운동본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동양일보 : ‘26분에 1건’ 빨라진 충북 범죄시계 (이도근 기자)
지난해 5대범죄 증가…전년 대비 4.2분 앞당겨
도내 절도사건 1만건 넘겨…폭력은 1시간마다 발생

요약 : 지난해 충북도내에서 살인과 강·절도 등 5대 강력범죄가 26분마다 한 번씩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과 성범죄는 줄었으나 절도·폭력 사건은 늘었다.
특히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은 1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치안대책이 요구된다

◇지난해 충북 5대 범죄 1만9733건
충북지역의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1만9733건으로 조사됐다. 2009년 1만5129건, 2010년 1만6445건 등으로 늘고 있다.

5대 범죄 중 살인은 48건→46건으로, 성범죄(강간·추행)는 509건→507건으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강·절도와 폭력사건은 크게 늘었다.
2010년 8138건이던 절도사건은 지난해 1만366건으로 늘었고, 강도사건도 104건→108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폭력사건은 8706건이 발생해 2010년(8046건)에 비해 660건 증가했다.

올 들어 4월까지 2541건의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살인은 16건, 강도 47건, 성폭력사건은 158건이었으며, 절도사건은 2694건에 달하는 등 5456건의 강력사건이 있었다.

◇26.6분마다 1건씩 4.6분 빨라져
도내 강력범죄 범죄시계도 빨라졌다. 지난해 26.6분마다 1건씩 강력범죄가 발생한 셈으로 이는 2010년(31.2분)보다 4.2분 빠른 것이다. 2010년보다 범죄수가 줄어든 살인과 성범죄는 각각 182.5시간→190.43시간, 17.21시간→17.28시간으로 범죄발생빈도 또한 낮아졌다.

그러나 강도는 84.23시간→81.11시간, 폭력은 1.09시간→1.00시간으로 각각 빨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8시간마다 1건씩 발생한 셈이던 절도사건이 지난해 1만건을 넘으며 0.85시간마다 1건씩 일어나고 있어 도내 각종 절도사건에 대한 경찰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절도 ‘역전현상’…1만건 넘어
특히 폭력보다 절도가 많은 ‘역전 현상'에 주목할 만하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지역은 개인 간 갈등이 심하고, 이해관계 대립에 따라 비롯되는 폭력이 많아지나, 농민과 서민층이 많은 충북지역의 경우 지난해 장기화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간·추행의 경우 2010년보다는 조금 줄었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09년 287건에 불과하던 성범죄 사건은 2010년 509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 경찰은 성범죄 사건의 경우 재발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새롭게 편입되는 범죄자도 많은 상황으로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충청매일 : 청주 문암생태공원의 불편한 진실 (남궁형진 기자)
행락철을 맞아 무분별한 취사행위 몸살
폐기물시설 지정… 과태료 부과 불가능

요약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이 취사행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이 공원 곳곳에 마련된 잔디밭과 자전거도로에까지 돗자리를 깔고 취사행위를 하고 있지만 청주시의 강제성 있는 단속이나 행정처분이 전무한 상태다.

문암생태공원이 명칭만 ‘공원’ 일뿐 실제로는 ‘폐기물시설’이기 때문이다. ‘공원’으로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도만 할 수 있을 뿐 과태료 등 행정적인 처분을 내릴 수 없는 것.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이 취사 등 문암생태공원내에서 금지된 행위를 벌여도 시는 계도만할 뿐 실질적인 조치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원 곳곳에 마련된 잔디밭과 자전거 도로에는 취사행위를 위해 시민들이 깔아놓은 돗자리가 즐비했다. 이들은 진입을 막기 위해 나무에 묶어놓은 줄을 넘어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준비한 휴대용 가스버너 등을 이용해 삼겹살 등을 굽고 있었다.

공원관리사무소가 걸어놓은 현수막 속 ‘지정된 장소(캠핑장, 바베큐장) 이외는 취사행위와 음주를 금지합니다’란 안내문이 무색했다. 문암생태공원 곳곳이 무분별한 취사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수가 처음 개장할 당시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바베큐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빈자리를 찾을 수 없자 바베큐장 인근에 자리를 잡고 취사행위 하는 것이다.

심지어 생태공원내 수목원 인근에 설치된 ‘정자(亭子)’에서 까지 무분별한 취사행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계도만 할 뿐 과태료 등 행정적인 처분을 내리지 못하는 입장이다.

공원에서 지정된 장소 외에 취사 행위를 할 경우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에 의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문암생태공원은 법적으로 공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암쓰레기 매립지 위에 2009년 11월 개장한 문암생태공원은 현재 법적으로 폐기물시설로 지정돼 있다.

충청타임즈 : 지역 정치 후원금 고액 기부자는? (천영준 기자)
충북도선관위 내역 공개
윤진식 '톱'… 정범구 2위
안용석·이진용·송성진 김경배·김유만씨 등은 500만원 이상 후원

요약 : 지난 4·11 총선 후보들의 후원금은 각 지역구별로 당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던 후보들에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의 고액 후원금을 받은 후보는 6명에 불과했다. 이 중 총선 과정에서 사실상 당선을 예약했던 윤진식 의원(새누리당·충주)은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10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결과를 보면 4.11총선에 출마한 충북지역 각 후보 22명 중 6명만이 1억원을 넘었을 뿐 나머지 후보는 후원금 모금액이 저조했다.

특히 현역 의원이 선거에 나설 경우 후원금 모금액은 제한액(1억5000만원)의 2배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제한액에 근접한 후보는 윤진식 의원 1명이다.

윤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2억9875만원을 모금해 타 후보보다 월등히 많았다. 정범구 후보(민주통합당·증평·진천·괴산·음성)가 1억5968만4190원을 모금해 뒤를 이었다. 이어 오제세 의원(민주통합당·청주 흥덕갑) 1억5060만200원,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 1억5000만원, 송광호 의원(제천·단양) 1억3650만1777원, 박덕흠 의원(이상 새누리당·보은·옥천·영동) 1억3211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후원금이 1억원을 넘긴 이들 6명은 각 지역구별로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후보다. 실제 정범구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들 외에 총선 당선자의 후원금은 노영민 의원(민주통합당·청주 흥덕을)이 9251만원을 모금했다. 경대수 의원(새누리당·증평·진천·괴산·음성) 8730만원, 변재일 의원(민주통합당·청원)이 6458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았다.

이밖에 이승훈 후보 8165만원, 홍재형 후보 7951만2531원, 정연철 후보 4648만9000원, 최현호 후보 4716만원, 심규철 후보 4315만원, 이재한 후보 3495만원, 서재관 후보 2150만원, 윤경식 후보 1675만원, 김종현 후보 950만원, 김준환 후보 742만원, 이응호 후보 642만원, 박현하 후보 400만원, 김종천 후보 280만원 등이다.

이름이 공개되는 300만원 초과 고액기부자도 윤진식 의원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500만원 기부자가 20명이다. 이들 중 15명의 거주지는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됐다. 충북에서는 김기영·안용석·윤영숙·이진용·소기석씨 등이 500만원씩을 기부했다. 고액기부자의 직업은 회사원과 자영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기업 임직원의 기부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현 정부의 실세로 통하는 윤 의원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정우택 의원은 12명이 500만원씩을 기부했다. 정 의원은 윤 의원과 달리 기업 임직원들(9명)의 후원이 많았다. 송성진·조재준·허윤만씨 등 ㈜효성 임직원들이 각각 500만원씩 기부했다. 오수희 청주시의원은 지난 6·2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 연속 기부한 점이 눈에 띄었다.

8명으로부터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송광호 의원도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기업 관계자들이 후원했다. 직업이 없는데도 차종철씨(서울시 광진구)는 유일한 개인 고액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홍재형 후보와 박덕흠 의원의 고액 기부자는 각각 5명이다. 오제세 의원 4명, 이승훈·정범구 후보 3명, 정현철 후보 2명, 윤경식·노영민·변재일·서재관·이재한·경대수는 각각 1명이다. 나머지는 3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가 단 1명도 없었다.

경대수 의원은 1명으로부터 5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를 받았는데 김경배씨다. 김유만씨는 유일하게 홍재형 후보와 오제세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편 후원금은 후보 1명당 500만원(연간 2000만원) 상한선으로 3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 기부자의 인적 사항은 공개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