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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 도의원 ‘악전고투’김태순 대표기자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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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10  2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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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는 농촌 출신으로 프랑스의 영웅적인 소녀다. 백 년 전쟁 후기에 16세의 나이로 출전하여 오를레앙 성을 탈환하는 등 승리를 거두고 샤를 7세의 대관식을 거행하도록 하는 등 공을 세웠다. 하지만 프랑스 진영에 의해 이단으로 몰려 1431년 마녀로 낙인찍혀 화형을 당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1920년에 그녀를 성녀로 시성(諡聖)했다. 이후 프랑스 최고의 국가영웅이 되었다. 그녀의 활약은 프랑스 국민의식의 각성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서양에서 살인미소는 킬링미소, 즉 사람을 죽이는 미소이다. 미소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뜻에서 ‘킬링미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뜻이 바뀌었다. 너무너무 황홀해서 죽을 것 같다는 좋은 뜻으로 살인미소가 바뀌었다.

김양희 충북도의원은 ‘살인미소’의 대표적 인물이다. 빼어난 외모에 부드러운 이미지이지만 ‘주머니 속 송곳’을 가진 도의원이다. 그는 민선 5기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충북도의회에 진출했다. 정치 DNA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그의 부친도 한 때 정치에 몸담은 적이 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우택 전 지사의 도움으로 도의회에 진출했다. 중등교사, 대학강단,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 등 20여년을 청소년 분야에서 일했다. 2007년에는 충북도여성국장에 근무하다 ‘논문 표절 시비’로 6개월만에 중도 하차한 아픔이 있다. 하지만 해당 대학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도의회가 열리면 그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집행부를 향해 맹공을 퍼붓곤 한다. 타협을 하지 않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진돗개’란 닉네임이 붙었다. 때론 동료 의원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까지 듣는다. 하지만 그는 할 말은 하는 성격이다.

그는 도의회에서 코드인사, 지사관사 개방, 문화재단대표 선임 등 2년 내내 이시종 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그래서 이 지사 저격수란 별명이 따라 붙은지 오래다. 이 과정에 민주당 도의원들이 이 지사를 옹호해 ‘친위대’라는 불명예스런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해 11월 도의회가 의정비 인상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을 때다. 당시 그는 의정비 인상 반대를 주장하며 도의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러자 동료 여성 의원은 김 의원에게 "야! 네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어?  XX하지마"라며 막말을 했다.

이같은 수모는 비일비재하다. 집행부 질타를 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야유하거나 의시진행 발언을 방해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충북도의회가 도정질문 횟수를 의원별로 연 3회 범위 안에서 실시하고 질문요지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토록 규정했다. 이같은 악법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자  그는 도의회에서 이를 철회하라며 지난 7일부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 3회 도정질의 제한 김양희 훈령 철회 마땅

그는 9대 의회 개회 이후 3차례 정례회와 임시회에서 도정질문 때 이 지사와 설전을 벌여왔다. 그래서 이번 도의원 연 3회 도정질의 제한은 ‘김양희 훈령’이란 우스갯소리가 들린다.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워서 되겠는가.

이같은 훈령이 있으면 폐지해야 할 도의회가 스스로 재갈을 무는 꼴이 된 것이다.  오죽했으면 조선일보에서 연 3회 질의 제한을 했으면 세비도 연 3개월치만 받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도의회의 본래 기능은 집행부 감시와 견제·비판이다. 이 같은 기능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그래서 도민들은 도의원 1인당 연간 4천800만원의 세비를 주는 것이다. 충남도의회는 도의원 재량사업비를 올부터 없앴다. 하지만 충북도의회는 쌈짓돈이나 다름없는 재량사업비로 1인당 3억원을 배정받고 있다. 집행부 감시와 비판보다는 ‘잿밥에만 눈이 어둡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악전고투하는 김 '잔 다르크?'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안 되듯이 도의원도 집행부 견제 기능을 상실하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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