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광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봉수 의병장 제128주년 탄신제가 7일 오전 청원군 내수읍 학평리 의병장 유적지에서 거행됐다.

유족과 이종윤 군수를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탄신제는 기념사, 의병장 공적보고, 추모사, 탄신축하노래,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청원군 내수읍이 고향인 한 의병장은 1907년 군대가 일본에 의해 강제 해산되자 의병을 모아 전국 각지에서 무장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1919년 3·1 운동 때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한 의병장의 구국충정 혼을 가슴 속 깊이 되새기고 숭고한 뜻을 본받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내수중학교 운동장에서 한 의병장을 기념하는 제1회 청암 한봉수 의병장기 축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내수OB와 비상FC 등 8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는 병천FC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문의FC, 옥천FC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한편 청원군은 내수읍 학평리 일대에 10억 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당, 묘소 등을 갖춘 한봉수 의병장 유적지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