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청 직원들이 청원과의 통합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군 농촌지역에서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이충근)은 6일 청원군 미원면 운용리에서 일손이 부족해 브로콜리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는 농가의 수확 작업을 돕고(사진) 불우시설인 그린실버홈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직원들은 농가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간식, 음료, 도시락 등을 미리 준비해갔다.

브로콜리 수확에 도움을 받은 농가주 장연욱 씨는 "휴일인데도 농촌에서 일을 도와줘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관장은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청원과 청주가 서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돼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인쇄박물관은 사회복지시설 방문·농촌 일손돕기 등 매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 대상을 발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시 환경사업소(소장 권호복) 직원 30여 명도 이날 강내면 저산리 이상귀 씨의 달래 농장에서 달래 수확과 달래망 제거, 시설하우스 주변 정리 작업 등에 힘을 쏟았다.

이 씨는 "일손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와주니 한시름 덜게 됐다"며 감사해했다.

권 소장은 "날씨가 더워 땀도 비 오듯 하고 힘들었지만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뜻 깊은 하루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