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인 충북미래연합이 5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앞에서 가진 결의대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종북정치인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 부정선거와 당권파·비당권파의 권력다툼으로 불거진 폭력을 지켜본 국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통합진보당은 국민들에게 사과와 반성은커녕 당권의 이익만을 위한 구태정치의 행태를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래연합은 “특히 부정선거의 혐의를 물어 당 최고의결기구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사퇴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 두 사람은 의원 배지를 달았다”며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위험천만한 사상과 이념을 가졌으며 주사파로 알려진 NL계 출신인 데다 오래 전부터 종북단체에서 일하며 대한민국 파괴공작에 앞장서 온 자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연합은 “국회의원은 국가기밀 열람권을 갖는데 국회 정보우는 국가정보원 예산 등 대외비 정보를, 국방위는 대북정보망과 한미연합사전략 등 핵심 군사기밀을, 외통위는 북한 미사일 및 핵개발과 관련된 정보 등을 다룬다”며 “이처럼 국가안보의 기밀을 다룰 수 있는 국회의원은 불체포·면책 특권을 갖는 만큼 이들이 의정활동을 내세워 반국가적 행위를 해도 제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선노동당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이 의원 배지를 달고 국가 비밀을 열람하며 국민 혈세를 수십억원씩 챙겨간다면 대한민국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비극을 자초하게 됨을 뻔히 알기에 우리는 좌시할 수 없다”며 “국회는 안보에 여·야가 없음을 알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전 국민이 우려하는 통합진보당 의원들을 제명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에 앞서 통진당 충북도당에 사퇴 촉구서를 전달한 이들은 구호 제창으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충북미래연합 소속 단체인 충북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충북지부, 민족통일충북협의회, 바르게살기충북협의회, 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 전몰군경미망인회 충북지부 등에서 100여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