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농정국(국장 조운희) 직원 60여 명은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 거북이영농조합을 찾아 파프리카 유인과 토마토, 오이 순지르기 작업 등 농촌일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지사는 이날 지역농업인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열악한 농촌현실을 직접 체감하는 등 소통의 장으로 만들었다.

김창석(거북이영농조합) 씨는 "지사님을 비롯 농정국 직원들이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농장을 방문해 힘든 농작업을 도와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충북도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일손부족 농가를 대상으로 모내기, 파종, 과수적과, 채소류 정식 등 봄철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도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또 활발한 일손돕기 지원을 위해 도, 시군, 농협 등 유관기관에 '농촌일손돕기 인력 알선창구'를 설치,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인력지원 대상자를 연결하는 등 부족한 일손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기업체, 사회단체 등과 맺은 1사1촌 자매결연을 농촌 현장체험 등과 연계해 일손돕기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병재 충북도 농산지원과장은 "농촌의 노령화 및 부녀화로 인해 매년 일손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어려운 실정에 많은 도시민이 농촌일손돕기에 동참해 다소나마 일손부족이 해소되고 있는 것도 농민들에게는 큰 보탬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은 각계각층의 자율적인 일손돕기 참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