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무배추 전문 산지유통센터를 내년까지 건립한다.

군에 따르면, 괴산군 장연면 추점리에 2013년까지 50억(국비 20억원, 도비 5억원, 군비 10억, 자부담 15억원)을 들여 부지 1만5천㎡, 건물 3천79㎡ 규모로 집하, 선별장, 저온저장고, 세척 및 절임시설 등을 갖춘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기상이변에 따른 무·배추 수급 불안정으로 전문산지유통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월 충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건립사업을 신청하여 4월에 국비가 확정됐으며, 오는 7월 재정투융자 심사를 거쳐 2회 추경에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다.

군은 무·배추 전문산지유통센터 건립으로 무 배추 저장을 통한 비축 등 수급 조절에 나서 전국적인 배추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며 비축을 통한 절임배추 및 가공 등의 물량 확보와 예냉, 소포장, 신선 편이 농산물 전처리 등 부가가치 제고 및 다용도 공급으로 식품 소비에 맞추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규모 저온저장고 등을 농가에 갖추고 있었으나 그 규모가 작고 영세해 많은 물량을 취급할 수 없었던 관계로 제 값을 받을 수 없었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농업인들이 판매에 대한 걱정이 상당부분 해소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