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 양영석 경사가 산속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는 치매노인의 생명을 구해내 화제다.

음성경찰서(서장 김학관)에 지난 1일 오후 8시 50분께 생극면 소재 A요양원에서 생활중인 치매노인이 없어졌다는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오후 7시 15분께 요양원 직원이 쓰레기를 버리는 사이 최모 할머니(85)가 요양원 뒷문으로 사라져 직원들이 주변을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112종합상황실에서는 신속히 상황을 전파, 금왕지구대 순찰1팀장 경위 이길한 등 5명이 현장출동해 요양원 부근을 찾던 중, 요양원 뒤편에 신발 한 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할머니가 요양원 뒷산으로 걸어간 것으로 추정해 112타격대와 금왕·생극자율방범대 등 20여명의 협력을 받아 수색에 나섰다

한창 수색 중 1시간 30분이 지날 무렵, 금왕지구대 경사 양영석으로부터 요양원에서 500미터 떨어진 야산에 탈진해 쓰러져 있는 치매노인을 발견했다는 무전이 전파됐다.

음성경찰은 신속한 수색조치로 사건신고 1시간 30여분만에 노인을 긴급구조해 사건을 해결하고 119구급대로 할머니를 이송, 가족 품으로 인계했다

할머니 가족은 "경찰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어머니가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할머니를 구조한 금왕지구대 양경사는 "야간 산악수색활동은 힘이 들지만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에 신속히 할머니를 구조하게돼 다행이었다."며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