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에 대한 결산검사 결과 공유재산 관리 소홀 등 11건이 지적됐다.

3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검사가 지난 5월 23∼30일까지 8일간 실시, 8명의 결산검사 위원들은 회계장부 및 증빙서류 열람, 관계 공무원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예산의 적정한 사용여부 등을 검사했다.

이번 결산검사에서는 민간투자사업 채무상환 관리개선, 미수납액 감액 이월 부적정, 일상경비 반납액 과다 발생, 관행적인 보조금 예산편성, 공유재산 관리 소홀 등 11건을 지적했다.

특히 올해부터 결산검사 제도가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담당공무원의 변상 또는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강화됐다.

이에 따라 예년에 비해 위원들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예산의 이월·전용의 적정성, 불용예산 발생사유, 기금 및 채권·채무 관리상태, 전용예산 규모 및 사유 등을 철저하게 점검했다.

권기수 결산검사 대표위원은 “충북도 교육청이 세입재원 증대를 위해 재정지원 인센티브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해 지적 사항이었던 예산 불용액 발생비율도 7.61%에서 5. 27%로 낮아지는 등 예산 재원의 효율성이 많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했던 지적사항들이 올해도 중복돼 지적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향후 예산편성 및 집행 시 개선사항을 잘 도출해 나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줄 것과 엄정 관리 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결산검사는 충북도 교육청에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11일까지 12일간 충청북도청에 대한 검사가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