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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29  0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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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입시철이다. 대입수능 및 대입전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고입이다. 그러나 고입과정에서 자신의 적성이나 성격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학생은 매우 드물다. 학부모 뿐 아니라 교사들도 고입을 앞둔 학생들의 적성이나 능력, 성격과는 관계없이 성적에 맞추어 진학지도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내신 몇 점 선까지는 시내지역 인문계학교를 선택할 수 있고, 그 다음 몇 점 선까지는 시외지역 인문계학교를, 그 다음 몇 점 선까지는 특성화고를 선택하게 되는데 특성화고 중에서도 점수에 따라 공식화된 학교 선택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렇듯 고입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 성격 등을 알지 못한 채 점수에 맞추어 학교를 선택하게 된다. 심지어 특성화고에 대한 아무런 정보와 지식 없이 학교를 선택했다가 부적응을 겪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학생들은 전학도 쉽지 않아 대부분 자퇴하거나 형편이 좀 나은 학생은 대안학교로 옮겨 가기도 한다. 그러나 다수의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힘든 학교생활을 견디면서 소외되고 위축되어 무기력에 빠지거나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장애를 겪기도 하며 자존감이 상실되고 심지어는 자살충동에까지 이르는 학생들도 다수 있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 특성화고를 선택해야만 하는 학생들도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 성격 등을 알고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면 오히려 자신의 재능을 발견,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수도 있다. 특성화고란 말 그대로 학교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학과가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학부모나 교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든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꼴지를 하는 학생도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하는 것과 공부를 잘하는 것은 다르다. 누구나 다 공부를 잘할 수는 없다.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사람, 기계를 잘 다룰 수 있는 사람, 운동을 잘할 수 있는 사람,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에 능한 사람, 예술적인 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 남을 즐겁게 하는 재주를 가진 사람 등 사람은 모두가 틀린 것이 아니라 제각기 다른 것이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진로문제는 발달단계에 따라 적절한 계획이 수립되어야하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직업세계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함께 직업생활에 대한 소양교육이 진행된다면,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 가치관, 흥미, 성격 등을 고려해 올바르고 합리적인 진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로탐색을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달단계에 따라 다양한 진로프로그램과 직업심리검사가 필요하다.

그에 따라 검사 도구를 이용한 정확한 근거와 정보로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여러 직업세계에 대한 탐색과정을 통해 직업에 대한 구체적 이해와 가치를 인식하고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합리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부는 그 다음에 하여도 늦지 않는다. 오히려 확고한 목표가 있으면 더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고 성과도 좋을 것이다. 또한 확실한 목표가 있는 학생들은 위기나 문제 상황에 직면해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갖게 된다.

앞으로 국가와 학교현장에서도 진로교육과 진로상담의 중요성에 서로 귀 기울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형식에 그치지 않는 참된 진로상담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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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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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저도 고등학교 때 제대로 된 상담을 받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했다가 결국 잘못된 진로임을 알게 되고, 편입을 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만 봐도 상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데, 정말 학생들에게 필요한 상담을 할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이 정착됐으면 합니다ㅋㅋㅋ
(2011-11-30 20:56:53)
지만
영준이형 어머니 좋은글잘봤습니다 ㅎ다르다는것을인정하면 모두가행복하다는말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와닿는군요ㅎㅎ
(2011-11-30 18:27:17)
상담
상담이라는 것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보여질 정도로 중요해졌지만 그에 반해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한 현실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도 점차 상담은 형식적인 상담으로 여기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이러한 것을 빨리 없애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 상담이 중요하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2011-11-30 17:47:50)
성아
좀 전에 교육을 받던 중 비전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자주 듣던 내용이었지만 오늘 와 닿았던 내용은 강사가 군인들 대상으로 강의 할 때 군인들 중 자기 강의를 듣고 정말 내가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학교를 더 다녀야 하나 고민하는 상담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성적이라는 탑 한 가지만 매달리고 있는 교육 현실입니다. 내가 원하고 사회가 원하는 걸 찾아주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2011-11-30 16:33:42)
타민
지난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 보니 나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ㅎㅎ
중고등학생때는 적성이나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지금의 학교교육만으로는 쉽지 않은게 현실이라 생각되기에 앞서 여러분들이 강조하셨듯이 형식적인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자기의 꿈이나 적성을 찾을 수 있게 학생의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용기를 잃지 않게 조력을 해주셨으면 하네요. 화이팅입니다!!

(2011-11-30 15:36:50)
ㅋ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것을 빨리 찾고 확실한 목표를 스스로 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사들이 진정으로 학생의 재능을 찾는 데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11-11-30 15:10:13)
김성수
계옥쌤! 잘 읽었네요.. 작금의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은 교육당국과 학교 관리자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상담의 중요성과 가치를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2011-11-30 15:02:41)
뾰로롱마녀마녀
전 대학생이지만, 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와서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우리나라에 진로 및 상담이라는 부분에서 많이 힘을 써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들 자신조차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선선한 칼럼이네요 ^-^
(2011-11-30 14:45:30)
다니
저도 학교에 다니면서 심리적으로 힘들 때 지속적인 상담을 받으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학교 현장에서 진로상담 등 상담 교육이 제대로 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참된 진로상담이 학교 현장에도 잘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011-11-30 14:09:31)
김영준
저도 학교 다닐 때 그러한 것들을 많이 느꼈는데...형식적인 상담이 아닌 진실된, 진정으로 필요한 상담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2011-11-30 13: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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