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유명한 충북 청주시 수암골이 한옥 관광자원화 사업지구로 지정돼 개발된다.

청주시는 30일 오후 청주시 한옥위원회를 열고 상당구 수동 수암골 표충사 인근 한옥마을 조성사업 신청 안건을 심의, 조례대로 한옥 관광화 사업지구로 지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소위원회를 통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한옥마을이 조성될 수암골은 청주의 상징인 우암산 기슭에 위치해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어느 곳에서나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 드라마 촬영지로 널리 알려졌다.

한옥마을 사업 규모는 터 7천170㎡에 연면적 6천251㎡이며 한옥 17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당 보조금 6천만원을 포함, 62억7천512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올 하반기 착공,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한옥마을이 조성되면 자연적 경관과 드라마를 통한 새로운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이곳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민박 및 상업용도의 한옥이 들어서 청주시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청주시 한옥위원회에서는 북문로 2가 136-4(북문교회 뒤) 개인 소유 한옥 대수선 비용도 조례대로 보조금 4천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세부적인 보수 기준은 소위원회에서 계속 심의키로 했다.

시 공공건축담당은 "앞으로도 집단화된 한옥마을 조성과 개별적 한옥건물 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 관광자원화 함은 물론 청주시 한옥 보전과 진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