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청주맹학교는 청주시내 초ㆍ중ㆍ고교에 다니는 저시력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저시력 교육 지원실'을 교내에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주맹학교에 따르면 저시력 학생은 교정시력이 0.3 미만이거나 시야가 20도 미만이어서 책에 눈을 거의 붙이다시피해야 글자를 읽을 수 있다.

청주맹학교는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는 확대경이나 확대독서기, 길을 걸을 때 필요한 망원경 등 보조공학기기를 저시력 학생들에게 빌려 주기로 했다.

또 보통 교과서 크기의 배 이상인 `확대 교과서'를 보급하고 저시력 학생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의 이해를 돕는 연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연기업 청주맹학교 교장은 "일반학교의 저시력 학생들에게 맞춤형 특수교육서비스를 제공해 학습 능력과 사회적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