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충북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청주·청원 시군의회 의장 등이 간담회 후 손을 맞잡았다. 앞줄 사진 왼쪽부터 연철흠 청주시의회 의장, 하재성 청원군의회 의장, 변재일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오제세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노영민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김현숙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인, 도종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인.

충북 청주·청원지역 국회의원들이 청주·청원 통합, 양 지역 현안 해결 및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29일 오전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주통합당 오제세·노영민·변재일 의원과 새누리당 김현숙 국회의원 당선인, 민주통합당 도종환 국회의원 당선인 등 19대 총선 당선자 5명을 초청해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범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원·청주 통합은 통합시와 대전시, 세종시가 연계되는 중부권 광역도시권 형성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합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별법 제정에 당선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윤 군수는 “청주·청원이 상생발전하려는 큰 틀에서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며 “발전 기틀 마련에 국회의원들께서 적극 협력, 많은 국가예산이 지원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오제세 의원은 “주민들의 압도적인 투표 참여와 찬성으로 반드시 통합을 이루고 거기 맞춰 관광, 도로, 문화시설, 복지확충 등 통합시 발전 청사진이 제시돼야 한다”며 “양 시·군 통합과 건의한 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오 의원은 “19대 때는 3명이 3선이라는 중진이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대단위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통합이 되면 100만 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문화와 체육, 교육, 복지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 있어야 하고 다음달 발주할 청주·청원도시기본계획에 그런 부분이 잘 반영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 29일 오전 충북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지역 현안 보고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오제세·노영민·변재일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새누리당 김현숙 비례대표 당선인, 민주통합당 도종환 비례대표 당선인.

노영민 의원은 “민선5기까지 역대 시·군 책임자들이 통합에 의지를 가진 분도, 미온적으로 대처한 분도 있었지만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청주역∼옥산 도로 건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 청주권 광역 소각시설 증설 등 양 시·군 현안 사업에 대해 질의한 뒤 “국회의원들이 각별히 신경 쓰면 예산은 잘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변재일 의원은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수립이 통합의 당위성인 만큼 100만 도시로 발전, 중부권 핵심도시가 된다는 데 비중을 두고 홍보해야 할 것”이라며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청원군민들이 불안해한다. 청주시가 법에서 정해야 할 것과 조례로 정할 것을 분명히 해 청원군민에게 알리면 불안감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변 의원은 청주테크노폴리스와 북부권 환승센터, 청원종합운동장 건설 등의 착공 시기와 소유권 등을 묻고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뒤 적극적인 해결 노력도 약속했다.

김현숙 당선인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얼마나 부족하다는건지 잘 모르겠다. 사업 우선 순위나 시급한 사항을 알려주면 전반적인 예산 편성을 보면서 청주시와 청원군에 필요한 예산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며 “통합이 됐을 때 브랜드가 될 만한 사업이나 발전을 이끌만한 핵심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종환 당선인은 “청주·청원 상생발전을 위해 여기까지 이끌어 온 양 시·군에 감사하고 통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북문로·청주 프리마켓·추억의 풍물야시장·삼겹살거리 활성화 등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방안을 주문했다.

시는 이날 청주테크노폴리스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9억원, 북부권환승센터 조성 10억원,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 20억원,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증설 104억원, 청주권 광역매립장 확장 18억원, 수곡하수처리구역 분류식화 하수관거 정비 43억원, 청주∼옥산 도로 확장 50억원, 중앙로 공예·예술거리 조성 5억원, 추억의 풍물야시장 조성 19억원, 무심천 누상광장 및 도심 보행천국 조성 10억원 등 모두 288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군은 미래지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 12억원, 오창 복합문화센터 건립 60억원, 읍·면 소재지 정비 17억원, 용두천 생태하천 복원 24억5천만원, 내수 가축분뇨 처리시설 개선 17억원, 청원군 북부보건소 신축 18억원, 청원종합운동장 건립 20억원 등 모두 168억5천만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