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원포럼의 제50회 학술발표회인 ‘문화콘텐츠와 바이오과학교육의 도약을 위한 제언’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중원포럼의 제50회 학술발표회인 ‘문화콘텐츠와 바이오과학교육의 도약을 위한 제언’ 심포지엄이 25일 오후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는 이융조 중원포럼 제3대 이사장의 개회사, 오흥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의 축사, 조성훈 청명회 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신방웅 전 충북대학교 총장의 ‘인재중심 사회로’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중원포럼 명예 이사장이자 한양대 석좌교수인 신 전 총장은 “교육적 측면에서는 세계 100위권도 안 되는 우리나라가 경제로 세계 10위권에 드는 불가능한 일을 해낸 건 대학 진학률 83.8%, 세계 최저인 2%의 문맹률 등 풍부한 인적자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지역의 경우 첨단분야인 문화과학기술과 바이오과학에 대한 고교 교육 특성화가 절실하다”며 “양 분야의 융합과 도약을 위해 충북지역에 터를 마련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노력한다면 멀지 않아 국가 발전의 큰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신방웅 전 충북대학교 총장의 ‘인재중심 사회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어 나기정 전 청주시장의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의 기능 강화와 문화기술고등학교 설립 제의’, 양덕조 충북대 교수의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 생명공학고등학교 설립 구상’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나 전 시장은 “KT&G로부터 매입한 연초제조창 부지와 시설 일부를 첨단문화산업단지로 활용 중이며 사용되지 않고 있는 부지 활용 방안으로 국립미술관 수장고, 미술·공예전시관, 공연장, 문화오락장 등 많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시장은 “연초제조창을 매입하고 거기에 문화산업을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가 문화·예술·산업의 융·복합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국제 수준의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이를 위해 첨단문화산단의 위치·지형·시설배치 등의 기능 상태를 고려, △문화산업공간 △문화예술 창작 및 전시공간 △문화기술 교육공간으로 만들어 모든 분야의 활동이 상생협력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자”고 추진 방법을 제시했다.

양 교수는 “미래 생명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술은 기존의 공학적 노하우가 아니라 생체고분자의 구조·기능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한 분자디자인”이라며 “이런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선 유전공학 및 공정공학 뿐 아니라 생명정보학 등이 어우러지는 학제적 사고를 지닌 젊은 인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양 교수는 “창의적 뇌운동이 가장 활발한 고교생 시절 생명공학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그들이 미래 꿈의 생명공학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오송 생명과학단지 내에 마이스터고와는 별개인 자립 공립 (가칭)오송생명공학고등학교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강상준 충북대 명예교수와 임청산 전 공주문화대 학장이 좌장을 맡고 김영창 충북대 교수·박용목 청주대 교수·김병수 목원대 교수가 참여, 주제발표에서 제의된 주제들에 대해 제언한 종합토론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