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립도서관은 23일 유아특수교육시설인 창조어린이집(청주시 비하동)을 찾아가 창작동극 ‘아이쿠 호랑이다’를 공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이쿠 호랑이다’는 호랑이가 등장하는 전래동화 ‘토끼의 재판’, ‘호랑이와 곶감’, ‘은혜 갚은 호랑이’를 각색해 만든 동극이다.

시립도서관은 도서관에 찾아오기 힘든 소외계층을 위해 직접 찾아가 공연함으로써 새로운 독서경험과 즐거움을 제공,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6회에 걸쳐 찾아가는 동극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공연은 청주시립도서관 문화교실 ‘동화구연’ 수업 수료생으로 결성된 자원봉사동아리 ‘옹달샘동화연극놀이팀’이 대본부터 무대, 음악, 의상에 이르기까지 손수 제작하고 참봉사정신 실천을 위해 직접 찾아가 무료로 공연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공연을 본 관람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에 큰 만족과 보람을 느끼고 그 기쁨을 지속적으로 나누고 싶다”며 “시민들이 도서관과 보다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도서관은 오는 30일 청주시노인전문병원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찾아가는 동극 공연을 마치고 하반기에 공연을 원하는 소외시설을 다시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