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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6개 과 폐지 추진에 학생 반발연극영화과, 음악과 등 취업률 저조학과 위주
자체구조개혁 나서… "획일적 결정에 끝까지 저항"
김동진 기자  |  bemyears03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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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3  18: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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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대가 자체구조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6개 학과 폐지에 나선 가운데 23일 학생들이 폐과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을 하고 있다.
서원대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탈피를 위해 일부 과(科)폐지에 나섰으나 학생들이 반발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23일 서원대 학생 등에 따르면 지난달 손석민 총장 취임 이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탈피를 위해 강도높은 자체구조개혁방안의 일환으로 학과 폐지에 나섰다.

서원대는 현재 연극영화과와 화예디자인과, 컴퓨터교육과, 음악학과, 미술학과, 독어독문과 등 6개 학과를 폐지하고 4개 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연극영화과 등 폐지학과는 취업률과 이탈율, 신입생 지원률, 학과 재정지수 등에서 다른 학과보다 지표가 낮으며 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폐지를 결정한 학과에 대해서는 올해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폐지학과 학생들은 잔류하거나 전과를 희망할 경우 모두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과 폐지 결정은 지난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뒤 11월부터 논의를 거쳐 왔던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구조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지 않으면 정부의 대학구조 조정에 적극 대응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는 대학의 미래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학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학측은 지난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이후 학과구조 조정을 위한 T/F팀을 구성한 뒤 외부경영진단에 대비한 학과의견 수렴 ▲학과구조조정 연구착수및 의견수렴 결과 발표 ▲연구용역 착수 ▲T/F팀연구결과보고 ▲정원조정 및 학과 구조조정을 위한 학과평가 실시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대학측은 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각 학과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달 중 교무회의를 통해 학과구조 개편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학과 폐지 소식을 접한 연극영화과 학생 50여 명은 지난 22일 밤부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연극영화과 학생들은 "학과폐지가 논의된지 불과 이틀만에 학과와 보직교수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폐지를 결정했다"며 "이처럼 획일적인 학교의 결정에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어 "학교는 기업이 아니고 학생은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상품이 아니다"며 "폐과가 결정된 다른 과 학생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폐과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학측은 9월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고 7년동안 유예기간을 두는 등 재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폐과의 경우 교수들의 정년이 길어야 5년정도에 불과한데다 전과도 쉽지 않아 반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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