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하고도 10여 일 후면 청주시가 민선5기 들어 역대 최대 규모 '승진잔치'를 치를 전망이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4급 서기관 4명과 5급 사무관 11명 등 과장급 이상 15명이 오는 7월 1일자로 승진 할 예정이다. 

이번 승진 대상에 포함돼 있는 국장급 4급 서기관 4명(행정 2·기술 2)에 누가 오르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다음달 말이면 윤기민 상당구청장, 김충제 평생교육원장, 이동주 도시교통국장, 남용우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서기관 4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가 이 네 자리가 공석이 된다.

4급 서기관 승진자 중 행정직에는 이종준 경제과장, 신대희 주민복지과장을 비롯해 윤성호 체육청소년과장과 박광옥 세정과장, 김영철 총무과장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급 기술직에서는 전우석 단지조성과장·박희천 도로시설과장·이기섭 재난관리과장이 각각 1·2·3순위에 거론되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이와 더불어 승진이 확실시되는 자리는 5급 사무관 11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19일 곽임근 부시장이 위원장인 인사위원회를 열어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 선발자로 행정직 7명과 시설직 4명 등 11명을 심의·의결했다.

이들은 같은 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일정으로 지방행정연수원에서 비합숙 교육을 받고 있다.

충북도 등 다른 지자체의 경우 교육을 마치고 돌아와도 승진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11명은 결원에 의한 수요만큼 보냈기 때문에 승진이 확실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날 위원회에선 행정 2명, 농업 1명, 녹지 1명, 보건 1명, 토목 1명, 건축 1명 등 6급 근속승진 대상자 7명과 7급 이하 일반승진자 1명(세무)도 승진이 결정됐다.

승진이 기정사실인 행정직렬 5급은 △김은용(감사) △이열호(시정) △송지근(정보화) △김수자(여성친화) △강태현(하수행정) △이재환(의정) △한상헌(정보개발) 담당, 시설직렬 5급은 △이석인(에너지) △하각용(교통시설) △김학동(국도시설) △김수길(시도시설) 담당이다.

시 관계자는 “청원군과의 통합 때문에 인사 문제를 공개적으로 얘기할 분위기는 아니다. 서기관 승진의 경우 서열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일단 배수에 들면 되는 것”이라며 “경력, 업무추진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