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범덕 시장)는 상당구 낙가동 소류지 대로변에 두꺼비 새끼들이 산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통로(사진·흰 원 안)를 임시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낙가동 소류지는 두꺼비 주요 산란지역이고 새끼 두꺼비들이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로를 횡단하는 매년 5월이면 로드킬이 빈번해 문제가 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새끼 두꺼비들이 많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로 2곳에 이동통로를 임시 설치했다.

두꺼비는 매년 3월 산란지로 이동해 알을 낳고 산으로 돌아가며 새끼는 어미가 회귀한 경로로 다시 돌아가는 습성이 있다.

시 자연보전담당은 “낙가동 소류지는 매년 새끼 두꺼비들이 대이동하는 장소인 만큼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통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