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키나남성합창단이 다음달 9일 오후 7시 30분 충북 청주시 주중동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쉐키나합창단은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아 충북에선 최초로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무대에는 쉐키나남성합창단을 비롯해 여성단원 70명, 솔리스트로 소프라노 한윤옥·엘토 박진숙·테너 배하순·바리톤 류승문이 오른다.

반주는 라포르짜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모차르트의 ‘레퀴엠’ d단조는 이미 죽음을 예견하고 있던 모차르트가 그의 생에 마지막에 만든 작품이다. 세퀜티아인 ‘눈물의 날’을 끝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되자 뒷일을 부탁받은 제자 쥐스마이어(Süssmayr, 1766~1803)가 보필 정정하고 오케스트레이션을 더해 완성한 유작이다.

혼성4부의 독창과 합창, 그리고 플푸트·오보에를 제외한 2관 편성의 관현악과 오르간으로 편성돼 있다.

2002년 9월 청주를 중심으로 충청지역 합창 발전과 보급에 뜻을 함께 한 이들이 모여 청주크리스챤남성합창단으로 출발한 쉐키나남성합창단은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심도있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50여회의 특별연주회와 초청연주회로 매력 있는 남성합창의 대중 보급에 힘써왔다.

또 소외 지역을 찾아가 합창을 통한 다양한 계층과 만남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