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청주 역사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청주 읍성 발굴조사를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일정으로 중앙공원 서문과 YMCA 사이 1천800㎡, 구 남궁병원 앞 인도 60㎡를 조사한다.

지난주 남궁타워 앞 인도 조사에서는 읍성 남동쪽 성벽의 뒤채움과 자연 해자로 보이는 도랑이 확인됐다.

22일부터는 중앙공원 서문과 YMCA 사이 서쪽 성벽 터 1천800㎡를 조사한다.

이 구간에서는 시민 발굴단을 모집, 현장을 공개하고 시민이 직접 발굴조사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읍성의 존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서쪽과 남쪽 성벽의 위치와 규모를 규명하고 청주 읍성 보존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문화관광과 문화재 담당은 “2013∼2018년 구간별 연차적 발굴조사로 읍성 기초자료를 기록·보존하며 축적된 자료를 읍성 전시관 건립과 읍성 복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읍성은 조선 성종(1487년)때 수축된 후 효종 2년(1651) 해미에서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옮겨왔을 때 병영성으로 사용된 유서 깊은 곳이다.

시는 지난해 최초로 중앙공원 서쪽 150㎡를 발굴해 성벽 선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