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병석)가 21일 괴산읍 제월리에서 30여명의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육묘와 이앙이 필요 없는 벼 무논점파 연시회를 개최했다.

벼 무논점파는 직파재배기술의 하나로 못자리를 하지 않고 볍씨를 물이 있는 논에 골 점파기를 이용해 균일하게 파종하는 방법으로 못자리 설치과정을 생략하는데 따른 노동력을 32%까지 줄일 수 있어 우리 쌀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무논점파 재배는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를 뿌리므로(점파) 입모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초기생육이 우수하고, 무논상태에서 파종해 잡초성 벼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적정한 파종 깊이의 골에 볍씨가 점파됨으로써 뿌리 활착이 좋으며, 벼 쓰러짐을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추진했던 담수직파는 파종이 불균일하게 이루어져 초기 생육이 불균일하고, 잡초 발생과 벼 쓰러짐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농업인이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새로 개발 보급될 무논점파 직파재배기술은 기존 담수직파재배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로 농업인의 관심이 높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의 노동력 감소와 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경영비를 절감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무논점파 직파재배는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