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은 공장 증설로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성신양회㈜에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의 이번 요청은 지난 15일 충북도의 공사중지 권고에 이은 것으로, 계속적인 공사 진행에 수차례에 걸친 주민 가두시위 등 민원이 이어져 옴에 따라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군은 공사 중지와 함께 회사 측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과 대화, 민원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현재 공사를 잠정 중지한 상태”라며 “주민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종윤 군수는 지난 15일 레미콘·아스콘 증설과 관련한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해 김영찬 성신양회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군수는 이 자리에서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민원 해결을 위한 회사 측의 적극적인 대화를 주문했다.

김 대표도 이날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서라도 타결점을 찾도록 하겠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