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학교에 이중언어강사가 배치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수업참여가 곤란한 다문화가정 학생과 자녀지도나 담임교사와의 의사소통이 곤란한 다문화 학부모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이중언어강사 30명을 내달부터 도내 30개교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이중언어강사배치와 관련한 예산 1억6천800만원이 도의회의 추경을 통과함에 따라 글로벌 선도학교 7개교를 제외한 23개교를 선정한다.

신청이 많을 경우 다문화가정 학생 10명 이상이고 인근 학교와 연계가 가능한 학교,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이중언어강사 배치 학교를 선정키로했다.

도교육청은 학교가 선정되면 2010년부터 2년간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양성한 영어지도사 20명, 중국어지도사 20명, 일본어지도사 23명 등을 이중언어강사로 우선배치하되 신청자의 지역과 언어가 선정학교와 다르면 선정 학교 학교장이 면접을 거쳐 직접 이중언어강사를 선발키로 했다.

선발된 이중언어강사는 각 학교에 1명씩 배치돼 1일 4시간씩 근무시간을 조정해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도내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