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충북지역 일선 학교와 대학 등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청주 솔밭초는 이날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학생들이 선생님의 손을 닦아주는 '세수식'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일일교사로 위촉돼 수업을 진행해 교사, 학생, 학부모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충북반도체고는 '중국 교류학생과 함께 하는 참된 스승의 날 행사'를 했다.

반도체고 학생들은 중국 쑤저우 고등직업기술학교 교류방문단(학생 50명·교사 5명)과 함께 마이스터홀에서 스승의 은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교직원·중국 교류단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학생들과 교사는 축구, 피구, 줄다리기, 릴레이 팔씨름 등의 사제동행 체육대회를 통해 친목의 시간도 가졌다.

충주 예성여중 학생들은 이날 교사들에게 작은 음악회를 선물했다. 학생들은 평일 점심시간과 토·일요일을 활용해 배운 악기 연주와 보컬, 스포츠댄스 실력을 선생님 앞에서 뽐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충주 중산고 학생들도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사과와 UCC동영상을 선물하고 악기 연주와 노래솜씨를 선보였다.
　
보은교육지원청은 이날 장학사와 교사 등 30여 명의 직원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보은 삼산초는 학부모들이 교단에 서서 학생들과 교육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1일 명예교사를 했다.

보은고는 1987년 졸업한 제자와 9회 동창회 회원 20여 명이 모교를 방문해 학창시절의 에피소드를 후배들에게 전해 웃음꽃을 피웠다.

교원대는 교원문화관에서 스승의 날 및 성년례 행사를 개최했다.

서원대도 교육학과 교수들이 13명의 학생에게 제자사랑장학금 410만 원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교수님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 읽기'로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청주대 총학생회(회장 조석호·건축공학4년)는 학교 교직원 식당에서 김윤배 총장 등 교무위원 교수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조촐한 식사를 대접하고, 스승과 제자의 인연은 전세·현세·내세까지 이어진다는 의미의 '사제삼세(師弟三世)'를 직접 쓰고 표구해 김 총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