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민 作 '자유로운 나를 꿈꾸다'

충북을 대표하는 섬유예술가 송재민 작가와 청년도예가 최철기 작가 초대전이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충북의 작가 초대전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송 작가의 한국적 디자인을 통한 실크 작품과 닥섬유 작품, 최 작가의 생활자기 작품이 각각 소개된다.

송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닥섬유와 한지, 사이잘삼을 다양하게 혼합한 작품을 소개하고 전통기법의 옻을 응용한 '옻 염'과 자개를 신소재로 선택한 텍스타일 작품도 선보인다.

순수 염직하고 패턴을 디자인하며 상품을 개발, 섬유예술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실생활 속에 녹여냈다.

무색의 순수성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고 천연염료를 이용한 꼴라쥬, 오브제, 한없는 꿈을 설치작업으로 화려하게 보여준다.

송 작가는 청주대 대학원 공예학과(섬유예술)를 졸업하고 제41회 대한민국공예대전 국무총리상,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 국무총리상, 경기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공예관에서 '까마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 최철기 作 '봄을 담다'

최 작가는 정감 넘치는 생명의 화기와 투박하지만 세련된 그릇, 접시 등 생활자기 70여 점을 소개한다.

작가가 생각하는 당초 문양을 본인 스타일에 맞춰 신당초문양으로 응용한 세련된 디자인을 그릇에 선보인다.

봄을 담아낸 테이블 웨어전은 혼인을 앞둔 신랑·신부가 처음 상견례 자리에서 귀한 인연으로 마주할 때 차려지는 음식처럼 정갈하면서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아냈으며 격식높은 생활공간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가꿀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로 꾸민다.

최 작가는 현재 충북 중앙도서관 도예강사, 공군사관학교 문화체육 도예강사, 단아한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공예가회, 한국도예협회, 증평미술협회, 흙나무회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다.

두 작가 모두 자연의 숨결과 자연의 향기로움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으며 자신들만의 탁월한 감각과 영혼, 예술미학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호평 받고 있다.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두 작가 모두 충북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예술혼을 불태우는 젊은 공예작가들로서 충북의 작가 초대전에 선정됐으며, 앞으로 공예발전에 기여하게 될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4시 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