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이 각종 범죄와 사고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112신고센터를 통합·구축하고 모든 현장 경력에 대한 지휘체계를 마련했다.

충북경찰청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신고자가 112신고를 할 경우 경찰의 위치정보 조회가 가능해진 위치정보법 개정안이 11월부터 시행되기에 앞서 112시스템 통합망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하루 평균 800∼1천여건의 112신고가 도내에서 접수되고 있으며 이 중 약 70%에 달하는 신고가 청주권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방청내에 있는 112지령실을 상황실과 확대·통합해 도내 9개 경찰서에 산재돼 있는 112신고센터를 지방청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다음달까지 이 시스템 구축 완료와 함께 직원을 보강한 뒤 시범운영 및 안정화 작업 등을 거쳐 7월부터는 정상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112통합시스템이 도입되면 출동지시를 내릴 때 상황이 발생된 근처에 있는 112순찰차 뿐만 아니라 이 일대에 있는 교통·형사기동대 차량까지 IDS(순찰차 신속배치 시스템)에 따라 출동지시를 내릴 수 있는 등 모든 현장 경력에 대한 지휘체계 구축도 마련된다.

경찰관계자는 "112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신고지연 문제 해결은 물론 경찰서간 사건공조 활성화, 신고자 중심의 과학적 시스템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