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지원청이 매년 희망 중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반복됨에 따라 학부모들을 만족시키고 학생 통학의 편의를 위해 (사)퍼스트경영기술연구원과 '중학교 신입생 배정 방안 연구' 용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주교육청은 학군별 지역에 따른 초등학교 수 격차, 선호 학교와 비선호 학교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7월 말까지 관계자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청주교육청은 현재 관내를 3개 학군으로 나눠 개인별 신청을 받아 '선 지원 후 추첨'으로 중학교를 배정하고 있으나 매년 일부 학생들의 원거리·임의 배정에 따른 불만이 되풀이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했다.

홍순규 교육장은 "이번 연구 용역 추진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고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배정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지역 중학교 배정은 1지망 배정을 원칙으로 하지만 미배정 학생에 대해서는 2∼6지망 순으로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학교 추첨 배정 결과는 선 배정자 213명을 포함한 9369명 가운데 94.85%가 1∼3지망에, 5.15%가 4∼6지망에 배정됐다.

이같은 결과는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