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오후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험멜대 울산현대미포조선과의 경기에 1만4천90여 관중이 운집, 내셔널리그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충북 충주시를 연고로 뛰고 있는 충주험멜 축구단이 내셔널리그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을 세웠다.

13일 충주시 축구협회에 따르면 전날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험멜의 올해 내셔널리그 첫 야간 홈경기에는 1만4000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이는 웬만한 K-리그 관중 수를 뛰어넘는 것으로, 충주종합운동장을 찾은 내셔널리그 감독관 등 관계자들도 충주시민의 실업축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놀라는 표정이었다.

같은 날 서울과 경남 경기 관중은 3100여 명, 상주와 전남 경기는 1900여 명에 불과했다.

강팀 울산현대미포조선과 맞붙은 충주험멜은 전반 5분에 울산의 이진우에게 한 골을 허용한 뒤 90분 내내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으나 만회하지 못하고 0대 1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충주험멜과 울산현대미포조선과의 경기에 앞서 충주시민팀과 연예인 축구단 앵무새FC의 친선경기, 인가가수 축하공연, 모닝 자동차 등 푸짐한 경품추첨 행사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또 2017년 전국체전 유치를 확정 지은 충주시는 같은 장소에서 시민 보고대회를 열고 충주시민의 전국체전 성공 개최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충주험멜 변석화 구단주는 "충주시민의 열정적이고 뜨거운 관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프로리그에 진출해 충주시민과 충북도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