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송기섭)이 오는 9월 총리실을 필두로 중앙행정기관이 본격 이전됨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이전지원 점검단’의 실무반별 중점추진계획을 마련하고 현안사항을 하나씩 챙기기 시작했다.

건설청은 세종시 정부청사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 이주 공무원의 주택, 교통, 식당 등 편의시설과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 준비상황 등을 총괄 점검하기 위해 건설청 대회의실에서 11일 오전 보고회를 가졌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지원 점검단장인 이충재 차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이주 공무원 주택난 해소, 역세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이용 및 요금 관련 사항, 생활편의시설 확충 및 인근 도시 문화·복지·교육시설에 대한 정보제공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건설청운 우선 전기, 상·하수도, 난방 등 기반시설은 총리실 입주 전인 오는 8월까지 공급을 완료키로 했고 이전 공무원이 주로 이용하게 될 오송역 연결도로도 8월까지, 정안IC 연결도로는 오는 11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또 정부청사 이전 시기와 주택 입주 시기가 불일치하거나 분양 초기의 관심 저조 등으로 주택을 분양 받지 못한 공무원이 대상인 주거안정대책으로 인근지역(첫마을, 대전, 청주 등) 공무원 임대아파트 확보, 민간 보유 전·월세 주택 활용방안 등이 강구됐다.

아울러 대전 및 오송권에서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오는 9월부터 BRT 구간에 바이모달트램(2량 2편성)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며 버스 노선 확보 및 택시요금 과다 문제도 거론됐다.

이는 그동안 첫마을에 입주한 주민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는 문제로, 건설청이 직접 나서 지자체와 사업자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앞으로 점검단은 총리실·행안부와 긴밀히 협조, 정부청사 이전 지원에 차질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이전 공무원이 세종시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겪는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충재 차장은 “현장에서 직접 건설업무를 총괄하는 건설청이 중앙행정기관 이전 업무 모두를 세밀한 부분까지 점검한다는 생각으로 일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