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농업기술센터는 10일 농촌지도 시범 연구사업인 벼철분코팅 무논점파재배(면적 7.5㏊) 연시회(사진)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연시회에는 단지농업인과 인근 농업인, 기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해 ‘벼철분코팅 무논점파’ 재배기술교육을 받고 직파 기술연시를 참관하며 신 재배 기술 습득에 매진했다.

벼철분코팅 무논점파 재배기술은 철분으로 볍씨(종자)를 틔워 표면에 소석고(CaSO4·1/2H2O)와 혼합 후 코팅했을 때 철분이 종자의 표면에서 녹슬고(산화) 이때 발생한 녹은 풀의 역할을, 소석고는 산화 촉진제 역할을 해 코팅 직후 생기는 열이 산소를 흡수시키는 원리이다.

10a 기준으로 볍씨 5㎏에 1차로 철분 2.5㎏과 소석고 0.25㎏을 골고루 희석한 다음 2차로 다시 소석고 0.125㎏을 코팅해 전용직파기로 파종한다.

이 직파재배는 기존 직파재배기술의 직파 직후 발생하는 새(조류)에 의한 피해와 5월 강한 햇빛과 고온으로 건조된 볍씨의 발아불량은 물론 가벼운 볍씨가 강우로 물에 떠 한쪽으로 몰리는 현상 등의 단점을 보완한 신 재배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센터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우리 농촌 현실에서 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73.6%/중묘기계이앙 대비)은 물론 인력 34.6%를 절감, 농가 소독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벼 못자리 과정을 생략하고 품질과 수량 면에서도 중모 기계이앙과 큰 차이가 없는 기존 직파재배 방법을 개선한 철분코팅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더욱 확대 보급해 못자리 설치와 관리 단계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FTA발효와 쌀 수입 개방화에 대응한 우리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