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5∼24세 청소년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9.8명(2010년 기준)을 기록, 전년에 비해 1.2명 증가하며 전국 16개 시·도 중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대전은 7.6명으로 전국 7위, 충남은 7.3명으로 전국 10위였다. 전국 평균은 7.4명이었다.

충북의 5∼24세 청소년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30.4명으로, 강원도(33.3명)·전남(32.6명)·충남(31.1명)·제주(30.7명)에 이어 전국 5위를 차지했다.

대전은 22.6명으로 14위였다.

충청지방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2 충청지역 청소년 통계'를 9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충청지역 청소년이 평소에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느끼는 비율은 충북 47.2%, 충남 43.5%, 대전 42.7%로 집계됐다.

특히 여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남학생보다 높아 충북 54.0%, 충남 48.3%, 대전 47.8%를 기록했다.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충남 13.9%, 충북 13.8%, 대전 10.2%를 각각 기록한 가운데 남학생은 충북 20.5%, 충남 19.6%, 대전 14.6%에 달했고 여학생은 충남 7.6%, 충북 6.2%, 대전 5.3% 였다.

특히 처음 흡연을 경험한 연령이 12.6∼12.7세인 초등학생 때로 조사돼 초등학생 금연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지역 청소년들의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비율)도 높아 충북 23.8%, 충남 23.4%, 대전 20.8%에 달했다.

처음 음주를 경험한 연령 역시 12.7∼12.9세로 낮게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2010년 충청지역 청소년의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충북 27.7%, 충남 25.9%, 대전 23.8%을 기록, 대전은 전국 평균(25.6%)보다 낮은 반면 충북과 충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011년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대전 73.2%, 충북 64.9%, 충남 66.7%로 전년대비 대전과 충북은 각각 2.2%포인트와 2.0%포인트 하락했으나 충남은 0.5%포인트 상승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용은 대전 23만4천원, 충북 17만4천원, 충남 17만9천원으로 전년대비 대전은 4천원 줄었으나 충남은 1천원 늘었다. 충북은 전년과 같았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대전은 7개 특·광역시 중 서울과 대구에 이어 3번째로 높았고 9개 도 중 충남은 6위, 충북은 7위로 전년과 같았다.

2011년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대전 70.8%·충북 68.8%·충남 72.2%로 전년보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4.3%포인트, 5.9%포인트 상승했으나 충북은 3.3%포인트 하락했다.

2011년 청소년(13∼24세)은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대전은 '적성과 흥미'를 꼽은 반면, 충북과 충남은 '수입'을 선택했다.

청년(13∼29세)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2년 전부터 '국가기관'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