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충북 청주시에서 특별한 가족행사가 열렸다.

청주시 유일의 부랑인 보호 생활시설 성덕원(원장 민병석)은 8일 생활인과 종사자 등 100여명이 삼겹살을 나눠 먹는 가정의 달 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생활인과 종사자가 생활시설 입소라는 절차를 거쳐 가족으로 맺어진 의미를 더하기 위해 성덕원이 연중 행사의 하나로 준비했다.

이날 60세 이하 생활인이 생활인 중 60세가 넘은 입소자에게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원에서 마련한 삼겹살을 점심으로 함께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준비한 성덕원 이경진 사회복지사는 "생활인과 직원이 한 가족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카네이션도 만들고 맛있는 음식도 나눴다"며 "삼겹살을 함께 구워먹으며 한 가족이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활인 김모(43·여) 씨는 "선생님들과 카네이션을 함께 만들고 고기도 같이 구워먹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올해로 설립 54주년을 맞는 충북지역 대표적 사회복지법인 충북현양복지재단(이사장 박성택) 소속이고 청주시 유일의 부랑인 보호 생활시설인 성덕원에서는 청주시로부터 입소 의뢰받은 18세 이상 65세 미만 남녀 성인들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