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와 부인 김옥신 여사가 충북대가 마련한 '효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장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 충북대 김승택 총장을 비롯해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중앙공원에서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하고 있다.

어버이날인 8일 청주에 있는 두 대학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선행을 베풀었다. 봉사의 손길을 나눈 주인공은 충북대 식품영양학과와 주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학과 교수와 학생들이다.

충북대는 올해로 4회째 청주 중앙공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효(孝)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승택 총장을 비롯해 정연한 사무국장과 식품영양학과 김기남·김향숙·현태선·이영은·주지형 교수와 학생 40여명 등이 앞치마를 두르고 밥을 푸거나 육개장을 뜨는 배식 봉사를 했다.

특히 이시종 충북지사와 부인 김옥신 여사도 이 행사에 참석해 일행들과 배식을 담당했다.

김승택 총장은 “4회째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조촐한 식사 대접을 해오지만 올해는 많은 어르신들이 오셔서 무척 기쁘다”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접목하는 과정 중 하나로 학생들이 참다운 봉사의 손길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주성대학 뷰티스타일리스트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중앙공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헤어봉사를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주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학과 학생 들이 할머니를 위한 네일아트와 핸드마사지 등을 해드리고 있다.

또한 주성대 뷰티스티일리스트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은 한쪽에서 헤어봉사를 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 온 미용봉사에는 박보영 학과장과 이복순·명은진·최승희·신주동·강복란·이동범·이창익·김미영 ·김혜경 교수와 80여명의 학생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할머니들을 위한 네일아트와 참석자들을 위한 핸드마사지, 어깨경락 등을 특별히 해줬다. 미용봉사에는 전문가인 교수들이 직접 머리를 손질하는 자상함을 보였다. 그 옆에서는 제자인 학생들이 익힌 솜씨를 뽐내는 등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며 현란한 가위질을 자랑했다.

박보영 학과장은 “12년째 지역사회 봉사하는 자세와 효를 실천하는 마음가짐으로 행사를 가졌다”며 “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의 일환과 전공기술의 함양이란 취지에서 마련해 왔다”고 했다.

작년에는 50여명의 노인들이 미용봉사 행사에 참석했으나 이날은 프로이상의 미용실력 때문인지 입소문을 타고 훨씬 많은 이들이 번호표를 받고 기다릴 정도다.

행사에 처음 나온 신입생 임소빈 씨는 “아직 서툴지만 학교에서 배운 대로 해보니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다”며 “고향에 계신 친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는 정성스런 마음으로 한다”며 수줍어했다.

▲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한 대원이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또한 청주지역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대원 26명은 카네이션 1천개를 구입해 참석 노인들의 가슴에 일일이 달아 드리며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마찬가지로 두 대학 학생들도 앞서 행사장을 돌며 카네이션을 꽂아 드리며 점심 나누기와 헤어봉사 행사에 꼭 참석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