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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부모님께'33살 고등학생' 충주 충원고 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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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07  19: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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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에게 편지 쓰기를 하는데… 너무 오랜 만에 편지를 쓰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옛날에는 자주 편지를 써서 그 편지를 불로 태워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는데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부모님한테 신경을 못 쓴 것 같아 죄송합니다.

부모님과 헤어진지도 몇십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제 머리 속에는 부모님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분들이 부모님입니다.

제가 학교에 입학할 때도 제가 그랬죠, 꼭 졸업한다고. 지금 보고 계시죠. 아들이 학교생활 잘 할 수 있게 잘 보살펴 주세요, 하늘나라에서.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랑 계시니까 행복하시죠. 아참, 누나도 있구나…. 하늘나라에 세 분, 이곳에 2명. 생각해보면 참 힘들게 살았는데 지금은 민정이도 잘 돼서 호주로 공부하러 갔고, 저는 그냥 열심히 일하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아무튼 옛날처럼 철부지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아들 영수를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세요. 꼭 졸업해서 제가 원하는 대학교 가고 꼭 성공해서 훗날 부모님 만날 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아들이 되어 있을게요.

그리고 지금 담임선생님께서 잘 해 주시고 아이들도 착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만날 때까지 부모님 아프지 마시고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아들 영수 올림

Ps. 누나, 너무 좋은 거 아니야. 남자 생긴 거야? 요즘에 꿈에도 나오지 않고 정말… 실망이야! 얼굴 까먹겠다. 놀러와, 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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