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군은 20~30년 전 풍경을 볼 수 있는 사진전을 '제25회 지용제' 기간인 11~13일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 사진은 1970년대 옥천읍 중앙로에서 열린 '옥중 쾌승' 카퍼레이드 장면으로 옥천중학교 운동부의 전국 제패 기념으로 이뤄진 행사장면으로 추정된다.

옥천군은 20~30년전 지역마을 풍경과 생활상이 담긴 사진을 제25회 지용제(11∼13일)때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한다.

군은 그동안 필름사진기로 찍혀 보관되어 온 1970년대 현상 사진 3천장을 분류해 보존가치가 있는 사진 약 1천500장에 대해 스캔작업(색보정)을 한 후 CD에 담고 데이터화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민들의 생활상과 밀접하고 인상에 남으며, 추억을 꺼내 볼 수 있는 사진을 엄선해 전시한다.

사진은 35㎝×25㎝ 크기로 20장을 확대 인화해 주민들 뿐 아니라 지용제 방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복원한 사진 속에는 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초가지붕이 슬레이트지붕으로 바뀌는 장면, 동네 아낙네들의 수다장소인 공동빨래터에서 빨래하는 장면 등이 있다.

또한 유난히 쥐가 많았던 그 시절의 쥐약 놓기, 소달구지 타고 장에 가는 모습, 대청댐으로 인한 수몰전 마을 풍경 등 그때 그 시절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향후 군은 군 웹사이트(www.oc.go.kr)에 복원된 컬러사진들을 게재해 사진 속의 장소와 사람들, 행사내용 등을 파악하는 의견 수렴을 통해 사진의 출처를 확인한 후 테마별로 나누어 홈페이지에 코너를 만들어 누구나가 볼 수 있도록 올려 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