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용 신임 경찰청장이 2일 오전 취임식에 앞서 경찰 지휘부와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 및 경찰충혼탑, 경찰묘역 등을 참배했다.

첫 충북 출신 김기용 신임 경찰청장이 2일 공식 취임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청장은 현충원 참배 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고 오후 3시 경찰청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김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며 "경찰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더 빠르게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인사의 폭넓은 참여를 통한 잔존 부패비리를 근절하겠다"며 "국민안전을 위해 소홀함 없는 치안활동, 사회적 약자와 서민생활 보호활동 등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경찰의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교육개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찰쇄신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듣는 것이 얻는 것이다. 경청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약속한 뒤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쇄신의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 뒤 김 청장은 오후 4시부터 전국경찰지휘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학교폭력 근절 대책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경찰청 지휘부와 전국 지방경찰청장, 경찰교육기관 교육생등 500여명이 참석해 김 청장의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