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가 1일 오후 청주공단에서 도내 120개 사업장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여한 '제122주년 세계노동절 충북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충북 노동계에서 노동현장의 대규모 집회는 2006년 이후 6년 만이어서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4·11총선에서 만족스러운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노동계가 대선을 앞두고 오는 6·10월 두 차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노동법과 노조법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이명박 정부는 친자본·반노동·반서민 정책 실현을 위해 노동자·농민·서민에게 말로 다 표현하기도 벅찬 폭력과 살인을 자행했다"며 총력 투쟁을 천명했다.
노조는 특히 "MBC를 시작으로 KBS, YTN, 연합뉴스가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언론노조 총파업은 민간인 불법사찰로 만천하에 공개된 이명박 정부의 언론 공공성을 파괴하는 정책에 맞선 우리 투쟁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을 시작으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철페, 민주노조 사수의 기운이, 밤에는 잠 좀 자자는 인간의 당연한 권리가,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함성이, 99％ 서민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한미FTA 폐기 의지가, 시민의 권리와 생존을 위한 반MB·반자본 투쟁의 결의가 모두 모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우리는 민주노조를 파괴하는 전임자 임금과 복수노조 교섭창구 노사 자율을 쟁취하고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노조법 전면 재개정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