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고추축제

군은 7일, 최근 열린 고추축제 자체보고회에 참석한 축제 추진위원들이 고추축제 소비자 초청행사가 효과가 낮을 뿐 아니라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고 지적, 프로그램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제까지의 읍ㆍ면별 판매방식에서 탈피, 농협 수매나 고추생산자협의회 공동판매 등으로 판매방식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축제 기간 부족한 숙박시설로 방문객들을 제대로 유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홈스테이 농촌체험을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식당 종업원들의 복장 통일, 청결 위생관리 철저, 행사 안내요원의 통일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등의 주장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그 외에 전국적인 인지도 부족과 읍ㆍ면에서 참가를 기피, 참여율이 저조했던 '전국 임꺽정 선발대회'는 어린이와 여자, 외국인까지 대상을 넓히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세계 고추전시회는 관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고급화된 전시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주목을 끌었다.

군은 이달말 고추축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개선 방향들을 철저히 분석해 내년 고추축제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 괴산고추축제 행사현장

윤관로 고추축제위원장은 "올해 기상이변으로 고추작황이 좋지 않아 축제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날 제기된 문제점들을 철저히 분석, 전국 대표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열리는 괴산 고추축제가 어떤 모습으로 재단장하여 명품축제로 거듭나 지역주민을 뿌듯하게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