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중앙초등학교(교장 손창주) 학부모회는 23일 12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다식과 삼색 떡, 인절미 만들기를 1부와 2부로 나눠 방과 후에 3층 선진화교실에서 실시했다.

제천의 향토요리 연구가인 이연순 강사의 지도로 미리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이 엄마 선생님으로 나서 떡 만들기 체험활동에 도움을 주었다.

이날 박옥정 담당교사는 "우리 고유음식이며 간식으로 즐겨먹던 다식과 인절미를 만들어 보면서 학생들에게 사라져 가는 전통음식 문화를 알려주고 잘못된 식생활 문화에 물들지 않고 전통 음식을 먹어보는 체험을 통해 바른 식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실습에 참가한 학생들은 처음 접해 보는 다양한 다식 모양 틀에 신기해하고 우리 쌀가루, 치자물, 콩가루 등을 반죽해 아름다운 무늬와 색깔이 찍혀 나오는 것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박시은 어린이(6학년)는 "전통음식인 다식과 삼색 떡을 학교에서 친구들과 직접 만들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몰랐던 우리 전통음식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는 전통음식을 간식으로 자주 먹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떡 만들기 체험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어렵게만 생각됐던 다식과 꼬리떡을 만드는 과정에서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시간 나는 대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