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창동성당 요아킴 회원들이 갈매못 성지에서 '십자가의 길'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주시 사창동성당 요아킴(회장 조광호) 성지순례가 30일 오전 충남 보령시 오천면 갈매못 성지에서 회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7시 사창동 성당서 출발, 성지에 도착해 14처 십자가의 길(주님의 기도, 성모송,영광송), 기념  전시관(순교 분 유품) 관람, 오전 11시 30분 승리 성모 성당 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던 갈매못은 1866년 병인박해 때 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 황석두 루가 회장,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 외 수많은 천주교인의 순교지이다.

이 곳은 고위 성직자부터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500여명의 순교자가 잠든 성지이다.

이곳이 순교지임이 확인된 1927년부터 성지로 관리되기 시작했고, 1975년에 순교비가, 1999년 천주교 대전 교구 소속 성당이 완공되어 순례자들을 맞고 있다. 

2013년에는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 승리 성모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후 신부님이 노래 시연을 하고 있다. 제대 뒤에는 순교자 5명이 촛불처럼 추상으로, 처형 당시 복잡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