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

방치됐던 우암산 근린공원이 생태학습장과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주시는 7일 청원구 율량동 181번지 일원 우암산근린공원에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시는 우암산 근린공원을 200억원에 매입한 뒤 지난 2022년부터 75억원을 들여 우암산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안전한 서식지를 조성하고, 딱따구리 서식을 위한 딱따구리숲, 조류 및 포유류의 먹이식물을 식재한 야생동물먹이숲 등도 조성했다.

또 숲에 대해 학습하고 휴식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우암숲배움터, 휴경지를 논습지로 복원해 생물 다양성을 살린 논습지& 생태관찰데크, 생태학습장, 와우숲마당, 지형과 자연재료를 활용한 생태놀이터, 밀원식물을 식재한 야생초화원 등도 마련했다.   

우암산 근린공원은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으로 도시공원 해제 위기와 함께 대규모 불법 경작으로 훼손까지 이뤄지면서 생태계 복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도시 개발 확장에 따라 산림·습지 등 생태축이 훼손되면서 동·식물 개체 수 감소 또는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을 복원하는 것이다.

생물다양성 증진과 자생·고유종의 재정착을 유도해 질 높은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우암산근린공원은 공원 해제로 난개발 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청주시에서 자체 조성한 최초의 공원"이라며 "훼손지를 복원해 생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사천근린공원과 복대근린공원 등 5개 공원의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