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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재조정 가능성에 김영환 "충북 300명 물러설 수 없어""열악한 의료현실 고려하면 과도한 게 아냐" 연일 사수 발언
홍종우 기자  |  sjdn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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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02  17: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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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충북지사가 2일 충주의료원을 찾아 필수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정원 확대 규모 재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가 연일 충북에 배정된 인원 사수를 위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2일 공공의료기관인 충주의료원을 방문해 의사 집단행동 상황 파악과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교육부의 의대정원 배정 결과를 언급하면서 "충북지역 의대정원이 89명에서 300명(충북대 200명·건국대 글로컬캠퍼스 100명)으로 대폭 증원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충북에는 정원이 89명밖에 안 되는 미니의대 2곳(충북대 49명·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0명)만 있었다"며 "비슷한 규모의 강원(267명)과 전북(235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증원 결정 이후에도 충북은 의대정원이 많은 게 아니다"라며 "교육부 배정대로면 강원은 432명, 전북은 350명, 대전은 400명, 광주는 350명으로 충북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치료가능 사망자 수 전국 1위,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전국 14위 등 충북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의대정원 증원은 결코 과도한 게 아니고 지역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꿔놓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7년간 의대정원에 묶여 적절한 의사 공급이 불가능했는데, 정원 확대로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이제야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은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도랑에 빠진 생후 33개월 아이의 안타까운 사망사고를 두고 "필수·응급 의료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는 충북의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사고"라면서 "충북의 의대 정원 300명은 우리의 미래"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의대정원 확대 규모 재조정 가능성이 감지되자 지역 배정 인원 사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료계가 합리적인 단일안을 가져오면 2천명에서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역시 "정부가 증원 규모 자체를 협의를 통해 재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8일까지 정원을 확대한 전국 32개 의대를 대상으로 교육여건 현황과 향후 보강 계획을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충북도는 이 조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도 차원의 지원 계획 및 예산 수립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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