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군의회 의원들이 성명서를 내고 청주·증평 통합과 증평IC 명칭 변경 발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최근 청주 일각에서 제기된 청주·증평 행정구역 통합 추진 공약과 중부고속도로 증평IC 명칭 변경론에 대해 증평군의회도 발끈했다.

군의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증평군민을 무시한 채 청주특례시 발판을 마련하고자 청주시와 증평군 통합을 언급한 것은 총선 후보자의 사려 깊지 못한 선거용 관심 끌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증평IC는 중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36년간 사용돼온 고유명사로, 명칭 변경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이런 발언은 미래로 도약을 준비하는 군의 행정력을 손실시키고 소모적인 논쟁을 유발해 증평군민과 청주시민의 대립과 반목만 야기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재우(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은 지난달 29일 청주시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증평IC는 오래전부터 북오창IC 혹은 북청주IC로의 명칭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증평군의 반대가 있었지만 계속 방치해서는 안 되고 연구용역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개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수민(국민의힘) 청주 청원 총선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청주시와 증평군을 통합해 청주특례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