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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엘리트 스쿼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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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23  23: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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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특수부대 '보피'의 대령 나시멘투(와그너 모우라)는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경질된다.

그러나 폭력배를 일소했다는 평가와 함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오히려 주 정부 정보부 차관으로 승진하는 행운을 거머쥔다.

나시멘투는 '보피'를 이용,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에서 성공을 거두지만 조직폭력배의 빈자리를 부패한 경찰이 차지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활개를 치는 조직폭력배와 브라질 특수부대와의 대결을 그린 '엘리트 스쿼드'는 200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상인 금곰상을 비롯해 30여 개 영화제에서 수상한 화제작이었다.

암흑가와 부패한 경찰들의 '동거'를 냉정하게 바라본 이 영화는 빠른 편집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사실적인 접근 등으로 평단과 대중에게 두루 지지를 받았다. 3년 만에 같은 감독과 같은 배우들이 나온 후속편은 전편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빠른 음악과 함께 전편의 이야기를 2-3분간 요약하며 시작하는 '엘리트 스쿼드 2'는 전편보다 스케일이 훨씬 커졌다. 다큐멘터리적인 화면은 훨씬 더 극화(劇化)됐고, 비판의 수위는 경찰을 넘어 언론, 암흑가, 정부, 의회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

예컨대 부패 경찰이 마피아로부터 수금한 돈은 정치 자금으로 흘러간다. 호세 파닐라 감독은 이 같은 '마피아-경찰-정치인'의 유착관계를 '체제'라고 부르며 개탄한다.

언론을 통해 이런 범죄의 고리가 추문으로 비화하지만 잠시뿐이다. '체제'는 "팔을 자르는 대신 손목을 자른다." 즉, 꼬리만 자를 뿐 머리부터 몸통까지는 그대로 보존된다는 것이다.

비판의 수위는 크게 올렸지만, 전편보다 박진감과 활력, 드라마적인 긴장은 줄어들었다. 한 호흡에 끝날 듯 박진감 넘쳤던 전편과는 달리 중간 중간 지루한 구석이 있고, 수많은 캐릭터가 난립하면서 집중력도 흐트러졌다. 영화가 지나치게 정치적이고 현실 비판적인 경향으로 흐르다 보니 메시지 과잉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물론 영화의 미덕도 상당하다. 전편보단 작품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지지만 할 이야기가 분명하고, 나름의 재미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상업영화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화면구도 등 호세 파닐라 감독의 연출도 꼼꼼한 편이다.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대부분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나다. 상영시간은 115분이다.

11월24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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