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숙골 정월대보름 쥐불놀이 한마당 행사에서 풍물놀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청주 숙골 정월대보름 쥐불놀이 한마당이 24일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한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지역 학부모, 학생, 주민 등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부럼 나눔, 정월대보름 소원종이쓰기, 쥐불 깡통 돌리기, 깡통 멀리 던지기, 풍물놀이 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 준비물은 깡통, 불똥이 튀어도 괜찮은 헌 옷 차림으로 참가했다.

정만희 숙골 정월대보름 준비위원장(수곡동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300여만원 찬조 한 학부모,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쥐불놀이는 2016년부터 지역 학부모, 학생들이 참여하는 마을 세시풍속 행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 한솔초등학교가 마을배움길 자율학교로 선정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학교와 함께 축제를 학생, 학부모들이 주체가 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숙골 정월대보름 한마당 준비위원회가(겨레하나준비위원회, 극단새벽, 마을배움길연구소, 수곡중학부모회, 수곡초학부모회, 수곡초아버지회, 청주사랑수곡사랑모임, 한솔초학부모회) 주관·주최했다.

지난해 6월 9일 단오절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주민, 시니어클럽 등 교육 주체들이 단오축제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마쳤다.

한편 청주 수곡동에서는 매년 마을 주민과 부모, 교사들이 정월대보름 쥐불놀이, 단오날 창포물 머리감기, 씨름 등 세시풍속을 아이들이 즐기면서 마을공동체 체험 기회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