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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쩌란 말이냐
오병익  |  obi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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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24  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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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병익 충청북도교육삼락회장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 그 큰 두 눈에 하나 가득 눈물 고이면 / 세상 모든 슬픔이 내 가슴에 와닿고 …” 모 방송 프로그램 ‘가요무대’를 보며 가수 양하영의 ‘가슴앓이’ 중간 소절을 따라 부르자니 총선 공천 컷오프·배제 같은 내용 때문에 아리하다. ‘공정과 원칙’을 겨냥하여 사면팔방에서 방아쇠를 마구 당겨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10%, 20%, 0점까지 들먹인다. 출처 분명의 여론조사란 게 그런 거였구나.

정치적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완벽하게 갖춘 인재들이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반면 정말 아닌데 단수공천을 받은 사람들 표정 관리하느라 힘들다. 꼴리는 대로 타락한 22대 총선 공천, ‘친, 찐, 최측근’ 만의 1차 잔치던가.

더불어민주당 대표(2020.8.~2021.3.) 경력 등 24년 당의 산역사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로 휘둘릴 적마다 대두된 구심역할론도 곤두박질쳤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과 가치·품격 실종 및 1인 방탄 정당으로의 변질’을 이유로 탈당 후, 새로운 미래를 꾸렸고 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그에게 몹쓸 말을 퍼부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원칙과 상식 등 4개 그룹 ‘개혁신당’ 세력으로 전격 합류하여 앞 뒤 위아래 어색한 동거에 들더니 살림 열흘 만에 파경 되고 새로운미래 간판을 다시 달았다. 결국 이낙연·이준석 공동 대표 간 키높이 경쟁이 원인으로 들린다. 일단 외형상 급조된 제3지대일뿐 이념 괴리가 커 여전히 아슬아슬하다. 국민의힘 쪽에서 이낙연 대표를 진작 영입 안 하고 왜 그냥 놔뒀나. 최근 방송에 출연 "(민주당이) 자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이 압승하고, 민주당이 참패할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건만….

◇ 꿈보다 해몽

사실, 22대 총선 국민의힘 승부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꽂힌다. 한데 그새 그를 흔들어 ‘함께하면 길’이 통째 쪽 나는 줄 알았다. 이재명 대표체제의 민주당은 어떤가. 비례대표제 역시 현행 준연동형제로 쐐기를 박았다. ’관행적 위성정당’ 꼼수다. 제1야당 200석 세레머닌 아직 유효할까. 노선과 구성원 성향이 극과 극으로 갈린 제3지대 비빔밥 레시피인 개혁신당이 얼마큼 승승장구할지 헷갈린다. “네가 웃는 모습에 세상 기쁨 담길 때 / 내 가슴에 환한 빛이 따뜻하게 비췄는데 / 안녕하며 돌아서 뛰어가는 네 뒷모습 / 동그랗게 내버려진 나의 사랑이여” 노래나 더 들으면서 꿈에 대한 해몽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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